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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실 식사 금지 항의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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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takar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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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휴게실 곳곳에 '음식물 반입금지'라는 문구가 붙었더군요.
그동안 도시락을 싸왔고, 저희 회사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많이들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항의가 들어왔다"는 이유만으로 식사를 할 수 없다더니 음식물 반입금지 문구까지 붙여놨더라고요.
대체 기준이 뭔지 묻고 싶습니다. 규정은 있는지도 묻고 싶고요. 물론 점심 시간 때 일부 입주자 분들이 냄새 때문에 불쾌하실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점심 시간 외에는 거의 이용하는 분들도 없고, 점심 시간이 아니라면 거기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도 없는 실정입니다. 간간이 음료수 드시는 분들은 있지만요.
대놓고 묻겠습니다. 음식을 해먹는 것도 아니고, 남들에게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힐 만한 짓도 아닌데 도시락 먹는 걸 금지하는 이유가 뭡니까. 단순 항의로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흡연공간도 마련해두는, 요즘으로서는 이례적인 건물인 우림라이온스밸리가 담배도 아닌 도시락을 금하다니요?
특히, 음식물 반입금지가 붙은 장소들은 휴게 공간입니다. 입주자들이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지요. 사무실이라면 외부 손님들이 오고 회의를 하는 때가 많으니 도시락을 먹지 말라고 할 수 있겠지만 뻥 뚫린 휴게 공간에서 음식을 먹지 말라는 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입니다.
찾아보니 딱히 휴게실 음식 섭취에 대한 별다른 규제도 없네요. 이 건물로 출근한지 1년이 넘었지만 그 동안 음식 섭취에 대한 어떤 얘기도 없었고, 저도 잘 먹고 다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뜬금없이 '항의'를 이유로 음식 섭취를 금하는 건 억지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도시락은 직장인들이 경제적 부담을 더는 동시에 건강을 위해 개인적 수고로움을 감수하고 싸서 다니는 겁니다. 경제적 부담을 덜겠다는 자유까지 막으실 셈이신가요?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휴게실 식사 금지. 음식물 반입금지. 철회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납득이 갈 만한, 정당한 이유를 대 주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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